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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에 예종부터 선조까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광해군부터 영조까지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광인효현숙경영]
[광해군] 재위기간 1608-1623
선조가 피난하는 동안 광해군에게 왕의 권력을 위임하였고(2개 조정 = 분조), 광해군은 의병을 이끌고 전쟁을 지원하였습니다. (형 임해군은 성격이 난폭하여 둘째 광해군이 임명됨.)
선조 이후 왕이 된 광해군은 국력이 쇠퇴하고 있는 명나라와 점점 강해지고 있는 여진(후금)사이에서 어느쪽 편에 서야할지 고민하였습니다. 명나라가 후금과 싸우며 조선에 파병요청을 하였으나 4년만에 병력을 지원하는 등 중립입장을 취하며 두 나라 사이의 외교에 힘썼습니다. (광해군의 중립외교)
명나라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후금과 친하게 지내면서 조선은 15년동안 전쟁이 없었고 임진왜란 등으로 훼손된 나라를 회복하는데 집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명나라를 배신하고 서자라는 등의 이유로 왕위에서 쫒겨나게 됩니다. (인조반정)
당시에는 폭군으로 기록되었으나 재조명되고 있는 왕입니다.
* 허준 [동의보감]
[인조] 재위기간 1623-1649
광해군은 형 임해군과 이복동생 영창대군을 죽이고 새 어머니인 인목대비를 가두는 등의 패륜행위로 인해 왕에서 쫒겨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인조가 왕위를 계승하게 되며 서인파가 권력을 얻게 됩니다.
광해군과 달리 후금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 인조정권을 못마땅해한 후금은 1627년 3만명의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옵니다. (정묘호란) 강화도로 몸은 피한 인조는 후금과 형제의 나라를 맺기로 하여 전쟁을 마무리합니다. (형제 > 군신관계로 강화)
후금은 내몽골의 땅을 통일하며 국호를 청으로 바꾸고 청나라의 태종을 황제라 부르는 등의 요구를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조선을 침략합니다. 인조는 소현세자와 조정 신하들을 데리고 남한산성으로 피신합니다. 남한산성이 포위되면서 인조는 청나라 군사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굴욕을 겪으며 전쟁을 끝냅니다. (삼전도의 굴욕)
청으로 끌려간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은 9년만에 조선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청나라 문물을 좋아했던 소현세자는 의문의 죽음을 당하며 봉림대군인 효종이 왕위를 계승하게 됩니다.
[효종] 재위기간 1649-1659
아버지 인조에게 굴욕을 주었던 청나라에게 적대적이었으며 꾸준히 북벌정책을 시도하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끝납니다.
[현종] 재위기간 1659-1674
현종의 아버지인 효종이 승하하시며 효종의 새어머니(자의대비 = 인조의 계비 = 인조의 새 중전)가 상복을 얼마나 입어야 하는지로 다툼이 발생하였습니다. (1659년, 1차 예송논쟁)
효종은 왕이니 3년짜리 참최복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한 남인과 효종은 적자가 아닌 둘째 아들이니 1년짜리 기년복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한 서인이 논쟁끝에 서인이 이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종은, 자신의 아버지인 효종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은 서인을 미워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1674년, 효종의 부인이자 현종의 어머니인 인선왕후가 사망하면서 또 자의대비(효종의 새어머니 = 인조의 계비)가 입어야 할 상복에 대한 다툼이 발생하였습니다. (1674년, 2차 예송논쟁)
왕후가 죽었으니 1년복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남인과 효종이 둘째아들이니 왕후라도 맏며느리가 아니다, 9개월이 맞다라고 주장하는 서인 중에서 이번에는 남인의 주장이 받아들여지게 되며 서인 정권이 몰락하고 남인이 집권세력이 됩니다.
[숙종] 재위기간 1674-1720
2차 예송논쟁에서 이긴 남인이 세력을 얻게 되지만 이후 인현왕후가 비가 되면서 서인이 다시 권력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당시 숙종의 사랑을 독차지한 장옥정이 아들을 낳으며 왕비가 되면서 남인이 다시 권력을 차지하게 되지만 장옥정의 욕심으로 희빈으로 몰락하면서 인현왕후가 다시 왕비가 되는 등 서인과 남인의 권력다툼은 계속 됩니다.
이러한 권력싸움 속에서도 이전부터 실시한 대동법(공물 대신 쌀을 걷음)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상업이 발달함에 따라 상평통보를 사용하는 등 사회는 전반적으로 안정되었습니다. 또한 안용복이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땅임을 알리려고 노력하기도 하였습니다.
[경종] 재위기간 1720-1724
경종은 장희빈의 아들로, 3살에 세자로 책봉되었지만 아버지인 숙종은 그 사실을 탐탁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숙빈최씨(장희빈 다음으로 숙종이 사랑함)의 아들 연잉군에게 정사를 배우도록 하였습니다.
경종을 지지하는 소론과 연잉군을 지지하는 노론 사이의 당파싸움이 심해지는 와중에 경종은 몸이 좋지 않아 일찍 승하하시게 되고 그 다음 왕은 연잉군인, 영조가 됩니다.
[영조] 재위기간 1724-1776
현종 - 숙종 - 경종 기간 동안 당파싸움이 워낙 심했던 탓에, 영조는 당파와 상관없이 인재를 등용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탕평책) 영조는 학문을 좋아하여 경연을 많이 열었고 사치를 부리지 않았으며 사형을 쉽게 하지 못하도록 3심제도를 마련하였습니다. 무서운 형벌을 없애고 박문수와 같은 암행어사를 통해 벼슬아치를 벌하는 등 백성과 나라를 위하였습니다.
그러나 대리청정을 하는 세자를 이용하여 권력을 얻으려 했던 남인, 소론 등의 당파싸움 속에서 세자의 행실을 문제 삼는 일이 많아졌고, 세자에게 엄격했던 영조는 세자에게 자결을 명합니다. 사도세자가 왕명을 따르지 않자 영조는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었고 사도세자는 뒤주에서 죽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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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에 이르러서는 심한 당파싸움때문에 피해를 봤던 인물들이 많습니다. 뒤주에서 죽어갔던 사도세자가 참 안타깝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좋은 아버지와 좋은 임금과 좋은 남편을 다 하는게 참 어렵네요. 다음시간에는 정조부터 마지막 순종까지의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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